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파이어 펀치 (문단 편집) ==== 도마 ==== '''ドマ / Doma''' || [[파일:대패본 그만 봐.jpg|width=100%]] || || 도마의 첫 등장 || 베헴도르그의 축복자. 능력은 발화로, [[불]]이 붙으면 대상이 완전 연소할 때까지 꺼지지 않는 잔인하고 강력한 능력. 발화를 위해 항상 오른손을 내미는 것과 화염방사기 같은 묘사를 보면, 불을 뿜을 수 있는 부위는 오른 손바닥으로 한정되는 듯하다. 일반 인간은 접촉 순간 사망 확정인 것처럼 보이지만 불이 더 이상 옮겨붙기 전에 자르면 완전히 타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물론 출혈이나 잘라낼 때의 고통으로 죽지 않는다는 전제[* 이 이전에 불이 번지는 속도보다 빨리 타는 부분보다 위를 자를 수 있어야 한다.]가 붙어야 하기에 축복자가 아닌 일반인이 대응하기엔 불가능에 가까운 능력. 도마 앞이라면 이렇게 잘라도 그냥 한 번 더 불 붙이면 그만이다. 8화와 9화의 묘사를 보면 무리 없이 능력을 연속적으로 쓰며, 방사의 범위도 넓기 때문에 도마가 일단 상대를 향해 오른 손바닥을 내밀고 나면, 상대에게 도마의 시야 밖에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원거리의 능력이 없다면 사실 상 도망 말고는 대처가 불가능할 수준. 원래 베헴도르그 특성상 불 능력자는 도시의 동력을 생산하기 위한 장작이 되지만 도마의 경우는 대상이 완전 연소할 때까지 태우는 위험성을 지녔기 때문에 전투 병력으로 배정된 듯하다. 실제로 베헴도르그를 멸망으로 몰고 간 능력은 아그니의 재생 능력이 아닌 도마의 발화 능력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만약 도마를 장작으로 썼을 경우 그 위력을 제어하지 못해서 도시가 자멸했을지도 모른다. 1화에서 아그니가 살던 마을과 그의 여동생을 통째로 태워버리고 아그니에게 살아있는 한 절대로 꺼지지 않는 불을 붙여 이 작품이 시작되게 만든 장본인. 구도상 맨 처음 불을 맞은 것은 아그니일 것이고, 마을 전체를 화형시켜 버릴 때까지 고통에 몸부림쳤을 텐데 그냥 두고 가버린 이유는 재생 축복자를 죽일 때 자신의 불을 써왔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하면 알아서 죽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후 등장이 없다가 7화 마지막 부분에서 도마의 상관인 유다가 베헴도르그에 처들어온 아그니에게 붙은 불을 보고 도마를 불러오면서 8화에서 다시 등장. 재등장 시 이미 1화로부터 8년이 지난 상태이긴 하나 수염이 가득한 초췌한 몰골이 되었다. 지난 8년 동안 계속 도마에게 복수하는 것만 생각하며 살아온 아그니는 보는 순간 도마를 알아보고 "내 여동생을 죽였다"며 달려든다. 그런데 이때 도마의 반응이 이상한데 처음에는 "그런 거 안 물어봤다"면서 신경질을 부리다가 갑자기 '''"정말... 내가 죽였나?" "어떻게 하면 나를 용서하겠나? 죽는 것 빼고 뭐든 하겠다"''' 라며 겁에 질린 모습을 보이는데 입으로는 계속 용서를 구하면서도 '''아그니를 향해 불을 쏘는 것은 멈추지 않는다.''' 이후 뒤에 나온 유다가 아그니의 머리를 회수하면서 대치는 일단 종료. 주인공 일생일대의 원수치고는 상당히 초라하게 나오는데 유다의 말에 따르면 마음의 병을 얻었다고 한다. 처음 1화에 등장할 때만 해도 일방적으로 자신과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고는 구해주겠다고 혼자 들떴다가 마을이 인육을 섭취한다는 걸 알고는 바로 대화를 거부하고 그 자리에서 전후 사정 파악도 안 하고 자기 기준으로 '''처형'''하는 서브컬처의 전형적인 '정의감에 취해있는 악역'의 모습을 보였는데 정작 다시 출현한 8화에서는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던 베헴도르그를 '이딴 곳'이라고 표현하는 걸로 봐서는 어떤 이유로 베헴도르그에 크게 실망하고 망가진 듯하다. 자신의 불로 인해 베헴도르그가 파괴되어 갈때 지하 감옥에 갇혀있었는데 사망했는지 불명이었다가 나중에 탈출한 것으로 나온다. 이후 43화에서 얼어붙은 호숫가 농장에서 열일곱의 아이들을 부양하며 사는 모습으로 아그니와 재회한다. 도마를 찾아온 아그니와 토가타를 본 아이들이 도마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모두가 앞장서 가로막고 선생님을 지키려 하자 도마가 진정시키고 따로 자리를 마련해 드디어 둘 사이의 진솔한 대화가 오가게 된다. 아그니와의 대화에서 과거 아그니의 마을을 불태운 것은 오해가 아니었다고 잘라 말한다. 이때 하는 말이 인상적인데, "지금 사람들에게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나. 따스한 기후도, 대량의 식량도, 신도 아닐세. 올바른 교양이야"라고 말하며 인간이 인간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윤리를 망각하고 인육을 먹는 데 익숙해진 마을은 아그니가 사라지게 되어도 그 인식과 풍습은 남아 진짜 사람을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그니의 마을은 인육을 먹는 것을 거부하다가 죽는 이도 있을 정도이긴 했으나... 달리 말하면 그 행위에 거부감을 가진 이들은 하나씩 솎아내어지고, 마을 전체가 서서히 식인에 길들여지고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과연 도마의 추측대로 되었을지는 미지수지만 완전히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치부할 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며, 작중에서도 어느 누구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대신 그때 몰살이라는 과격한 결정을 내리고 말았던 자신 또한 교양을 가지지 못한 자였다고 말하며 자기혐오적인 태도를 보인다. 정신이 망가진 이유는 외부에서 활동하던 중 베헴도르그가 숭배하는 우상[* 시민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솔하기 위해 신이 활약하는 영상을 틀어주며 세뇌했고 도마는 이런 신에게 주야로 두 번 예배를 올렸다고 한다.]의 정체가 한낱 영화 캐릭터였단 증거를 발견하고 베헴도르그의 실체를 깨달아버렸기 때문. 토가타가 말하길 베헴도르그에서 성경처럼 틀어주는 영상은 유명한 C급 쓰레기 영화라고. 도시의 이름도 영화 제목인 '파이어 베헴도르그'에서 따온 것이었다. 도마는 부하가 가져온 전리품을 검사하다가 DVD의 표지를 발견하고 진실을 알게 된 것. 이제껏 그런 저열한 대상에 현혹되어 사람을 태우고 다녔음을 자각하게 된 도마는 스스로를 지탱하던 신념이 무너지며 폐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도마의 부하가 토가타의 집을 불태웠는데, 도마는 이 사실을 알고 분노한 토가타에게 얻어맞으며 입으로는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반사적으로 발로 토가타의 얼굴을 걷어차며 [[반격]]한다(...)[* 아그니와 처음 재회했을 때 입으로는 미안하다면서 불길로 아그니를 공격한 모습과 겹친다. 본질적으로 도마가 '[[언행불일치|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것, 즉 도마의 말은 모두 거짓임을 보여주는 장치.] 그 탓에 더 빡친 토가타는 도마가 신봉하던 영화 주인공의 배우가 사실은 알코올 중독에 강간마였다는 것까지 폭로한다.[* 이 영화 장면이 잠시 지나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인 아그니와 이미지가 겹친다. 영화 주인공이 입에서 불을 내뿜어 자신의 주먹에 불을 두르고 있는데 --C급 센스스럽다-- 이 불로 지옥의 악마를 불태웠다고 한다.] 대화를 나눈 뒤, 도마가 단신으로 부양해야 할 아이들이 도마를 지키려 하는 것을 보며 아그니가 복수를 포기하고 떠나 무사히 살아남는 듯 보였다. 허나 돌아가던 아그니가 루나의 환영을 보고 이성을 잃고 되돌아와 파국이 시작된다. 허나 아그니가 직접적으로 죽인 건 도마뿐이다. 희생된 아이들은 이성을 잃은 아그니가 도마를 찾아가는 동안 몸에서 피어나는 불이 빨랫감에 붙고, 아이가 그걸 끄려다 몸에 불이 붙고, 다른 아이가 그걸 도우려다 또 불이 옮겨붙는 [[나비효과]]로 사망했다. 대장 격인 아이는 도리어 아그니에게 총을 난사하다가 집으로 불이 옮겨 붙게 만들어 희생을 더 키웠다. 반대로 보자면 지금까지 도마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능력과 죄를 숨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그니의 불꽃은 자신이 일으킨 '꺼지지 않는 불'이다. 또한 작중에는 이런 '발화 능력자'가 다수 존재했다. 즉 도마가 최소한 아이들에게 '불은 이렇게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고 제대로 고백했다면 아이들이 저런 어리석은 행동을 했을 리가 없다.]. 특히 잔혹한 것은 도마가 가장 마지막에 죽었다는 사실. 자신의 죄업인 '아그니의 불'에 부양하던 아이들이 모조리 타 죽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결국 자신의 잘못된 신념으로 지핀 불에 목숨을 잃은 셈이다. 과거의 업보로 많은 이들을 불행하게 만들었고, 급기야 자신조차 죽음으로 몰아넣었으니 [[인과응보]]일지도. 하지만 아그니는 자신이 복수를 그만두려 했던 도마를 오로지 증오만으로 어린아이들과 함께 학살해 버린 사실에 너무나도 큰 정신적 타격을 받는다. 아그니가 강제로 '복수자'를 '연기'하는 인물이라면 도마는 '정의로운 자' '현명한 자'를 연기하는 인물이라고도 해석할 여지가 있다. 즉 [[위선자]]. 학살을 저지르고 다니던 시절에는 '정의로운 자신'에 도취되어 있었고, 아이들을 거둔 뒤 피해자인 아그니를 향해 도리어 교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교양'이라는 자신의 학살 행위를 그럴싸하게 합리화할 명분을 찾았기 때문이다. '악을 처단하는 정의로운 자'라는 명분이 무너진 뒤에는 입으로는 '미안하다'고 하면서 불길을 쏘아대면서 공격했고, 토가타에게도 입으로는 미안하다고 하면서 얼굴을 걷어차는 등 모순된 행동을 보인다. 결국 도마의 허술한 가면 뒤에 숨겨진 그 본질은 [[소인배]], [[악당]]이다. 그 최후 역시 '교양 있는 자'를 연기하기 위해 자신의 원죄를 숨긴 댓가를 치르는 것으로 끝났다.[* 공교롭게도 이름인 '도마'는 히라가나로 'どま(土間)'라고 쓰면 '[[가부키]] 무대의 '''관람석''''을 뜻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